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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 Reviews

내 맘대로 10월 보드게임 Award!


아무래도 나름 게임을 자주하다보니, 이런 식으로 월별로 정리를 하는 게 편하네요 ;ㅁ;


1위 퍼레이드(Parade)

개인 평점: 7.5 / 10.0

무슨 게임을 1위를 줄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플레이 횟수가 엄청난 퍼레이드를 꼽았습니다. 브릿지 게임으로 어김없이 잘만 돌아가는 게임. 단순한 룰에 엄청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임. 인원 수에 구애받지 않는 게임. 정말 웰-메이드 카드 게임인 것 같습니다.

2위 중간계 전투(Middle Earth Quest)

개인 평점 : 8.5 / 10.0

기존 한글화 자료가 오역 등으로 조금 부족하여, 결국 새로 한글화 작업을 반 정도 마치고 돌려 본 결과 더 몰입도 있고 좋은 게임이 되었습니다. 뿌요맛스타님, 스톰트루퍼님과의 3인플도 괜찮았지만, 따로 둘이서 돌려 본 스톰트루퍼님과의 2인플이 꽤 괜찮았는데요. 2인도 아주~ 괜찮았고 플레이 타임도 2시간 남짓 정도, 물론 재미도 훌륭했습니다. 3인 정도가 베스트 일 듯 하고, 2인도 그만큼에 달하는 게임성을 보여줘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3위 웨스테로스 전투(Battle of Westeros)

개인 평점 : 9.0 / 10.0

저에겐 올해 신작 중 단연 최고작입니다. (아직 런던과 20세기를 못해봐서!) 10월 초에 해보고 파트너를 못 찾아 못했지만, 11월엔 좀 더 돌리고 싶네요. 확장도 샀는데 ;ㅁ; 전술 단위 워게임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해볼 게임입니다. 기존 배틀로어, 배틀크라이, 메모아, 커맨드앤컬러스 어느 부류보다도 재밌었습니다. 아마 곧 보드엠에 입고 예정입니다(이 말 지난 달 어워드에도 쓴 것 같네요 ㅎㅎ 아마 내일 쯤 입고 될...까요??).

4위 루나(Luna)

개인 평점 : 7.5 / 10.0

제가 해 본 에센 신작 중에 (그나마) 가장 좋았던 루나를 4위로 꼽았습니다. 색다르고 참신한 일꾼 놓기 변형 게임. 비록 Favor 토큰을 여러 개 가지고 플레이 한 에러플은 있었지만, 다양한 점수 획득 방식, 눈치 싸움. 올해 에센은 정말 망한 줄 알았는데 이런 수작도 있었군요!! :)

5위 스페이스 헐크: 데쓰 엔젤(Space Hulk: Death Angel)

개인 평점 : 7.5 / 10.0

카드 게임으로 꽤나 협력 게임을 잘 만들어 논 스페이스 헐크 카드 게임입니다. 1인부터 6인까지 가능하구요, 워해머의 긴장감을 그대로 잘 옮겨 논 게임입니다. 이게 왜 국내에 유통이 안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나름 FFG 실버라인인데... 협력 게임을 좋아하시고, 워해머 테마를 좋아하신다면 후회는 없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공격, 이동, 지원 중 하나의 행동을 레포갤 처럼 행동 카드를 선택해 동시에 공개해, 낮은 번호부터 수행을 하게 됩니다. 진스틸러는 매 라운드 마다 계속 충원이 되고, 스페이스 마린은 이를 계속 방어하고 물리치며 계속 탐험을 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 방까지 가서 해당 임무를 수행하면 미션 클리어! 하는 게임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렸는데 와 닿으실지 모르겠네요 -ㅁ-;

6위 쓰루 디 에이지스, 배틀스타 갤럭티카, 웬즐리데일로 가는 마지막 기차, 파우나

개인 평점 : 10.0 / 10.0, 8.5 / 10.0, 8.5 / 10.0 / 7.0 / 10.0

이제부터는 거기서 거기라(특히 10월에 했던 수많은 2010년 에센 신작을 비롯한 신작들에 너무나 많은 실망을 해서) 4개 정도를 공동 5위로 꼽아봅니다. 4개의 공통점이라면 나름 나온지 어느정도 된 게임들이군요. 오히려 신작들보다 훨씬~ 재밌었고 꾸준한 재미를 주는 게임들입니다. 위 게임 중 못해본 게임이 있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쓰루 디 에이지스는 제 생각엔 스테디 셀러가 될 것 같은 게임입니다. 더 이상의 확장도 필요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게임 같구요(그래서 확장이 안 나오는 걸 수도), 한글판이 아직도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미드 0시즌이라도 보시면 몰입도를 더 높일 수 있구요, 협력 게임 1위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을 겁니다.

웬즐리데일로 가는 마지막 기차는 마틴 게임 중 묻혀진 수작입니다. 일러스트만 빼면 정말 괜찮은 게임인데 말이죠. 이번에 First Train to 뉘른베르크 로 2인까지 가능하며, 일러스트도 꽤나 이쁘게 바껴서 나오니 국내에 적절한 가격에 유통되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파우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엄청난 파티 게임입니다. 간만에 해보니 재밌더군요. 단지 게임 시간이 조~금 길게 느껴지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 소위 말하는 '신작'들에 대한 잡설.

요새 제 지인들은 '불감증'에 많이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요새 쏟아져 나오는 보드게임들이 기존 시스템을 (나쁜 말로) 우려 먹는 등 마치 양산 체제(?)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요. - 그래서 요새는 차라리 테마에 몰입할 수 있는 테마틱 게임에 더 관심이 가나봅니다. 아무쪼록 2002년의 푸코, 2006년의 쓰루 디 에이지스, 2008년의 아그리콜라, 2008년 도미니언 같은, 정말 쇼크를 주는 게임들이 적어도 1년에 1개 정도는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 그래도 '루나'는 조금~ 신선했네요. 에센 파티 때 평이 엄청 좋았던 '20세기'도 기대 중입니다. 에센 파티 때  평이 별로 였던, 역시 신선하진 않았지만 7 원더도 전 나름 괜찮았습니다.
'메르카토르'는 개인적으로 우베에게 배신감마저 든 게임입니다. 설마 '런던'의 마틴 마저 절 배신하진 않겠지요 ;ㅁ; 젭라...

아, 에센 파티 때 직접 플레이 해 본 건 아니지만 Fun Fair... 이것도 좋더라구요 ㅋㅋ 빵빵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