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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 Rulebooks/by Noname

신의 놀이터(God's Playground) - 09.11.23

Treefrog 2007번 God's Playground, 신의 놀이터(이하 GP)의 한글 매뉴얼입니다.

GP 역시 지난주에 모두 발송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와, 섭스 혹은 프리오더 하신분들께서는 이번주 안에는 모두들 받아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역시 발송 기념 업로드를 +ㅁ+

 

GP의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Treefrog 2002번 After the flood, '홍수 이후에'를 잇는 3인 전용 게임으로, 폴란드의 1400년부터 1790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폴란드 역사에 많이들 생소하실 것 같은데, 저도 참 쌩뚱맞아 '왠 듣보잡 폴란드 역사?' 했지만 정말 재밌는 배경이더군요.(역시 역사 선생님 다운 -ㅁ-)

그 당시 폴란드는 중유럽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어, 끊임없는 여러 적군들의 침입이 난무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유명 귀족중 한 가문의 지도자가 되어, 자신의 자산으로 사병을 모으고 관리하며 외적의 침입을 다른 귀족 가문과 함께 효율적으로 막는 한편, 사유지를 늘려 꾸준히 부를 축적해 나가며 명성을 얻어야 합니다.

디자이너 노트 번역한 걸 보시면 알겠지만, 마틴은 이 게임을 experiencial, 즉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게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까이고 또 까이면서 그 노하우를 익혀봐야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또한 처음 해보면 그 불확실성과 복잡성에 질려버릴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나무개구리 2시즌, 개인적으로 오토모빌 이후의 최고 기대작 답게 시스템 자체는 정말 훌륭하고 임팩트 있을거라 생각됩니다.(LTTW의 시스템 임팩트 부족을 여기서 얻을 수 있을 듯!)

 


이 게임의 제목 God's Playground를 뭐라 번역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요, 그동안 신의 영역, 신의 운동장, 신의 놀이터 등 여러가지가 나왔지만 번역해 본 결과 '신의 놀이터'가 가장 맞지 않나 싶습니다.

수없이 침입을 받았던 폴란드, 이를 좀 씁슬하면서도 안타깝게 바라보는 마틴의 시선이 느껴진다랄까요. 그런 폴란드를 신이 괜히 장난을 치며 놀았던 장소, 신의 놀이터에 비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아직 룰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항상 마틴의 룰북이 그렇듯이 예시의 그림은 항상 틀려있고, 명확하지 않은 룰이 많습니다. 질문을 올렸으나 아직 답변이 없어, 그러한 부분은 제가 이해한대로 과감히 번역했고 이후 피드백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