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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줄루레또, 정크, 한자등을 디자인한 Michael Schacht의 발도라에 이은 2009년 두 번째 신작, Die Goldene Stadt의 간략한 Review를 올려볼까 합니다.
이 게임은 pieces의 추천으로 해보게 되었는데, 덕분에 해외에서 막 건너온 (카린님의 손을 거친) 따끈따끈한 황금도시 국내 첫 플레이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플레이는 pieces님, 콩이님, Noname 이렇게 3인플로 진행 되었고, 3-4인용 이지만 공식 2인룰도 벌써 공개가 되어 최대 2-4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샤흐트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이 게임 룰도 간단하고 시간도 짧아 (60분 이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1. preview
상점 마커들, 3인플은 18개, 4인플은 16개가 필요하다
플레이어는 상인이 되어 전설의 황금 도시가 있는 광활한 섬에서 장사를 시작합니다. 자신의 상점을 건설해 나가면서 상품과 코인 등을 얻게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사업 계약서(승점)를 가장 많이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2. mechanism
플레이어는 가장자리의 해안가에서부터 상점을 건설하여 점점 황금 도시 쪽으로 자기의 영역을 넓혀 가는데 상점을 건설하는 메카니즘은 한창 유행했던 티켓 투 라이드, 트룬앤탁시스 등의 line-connection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금도시의 맵. 처음 건설하는 상점은 가장자리 해안가여야 한다.
해안가에서 안쪽으로 자신의 상점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지었던 자신의 상점과 이어져 있어야 하는데요, 시작지점이 많고 길은 외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갈림길이 꽤 있어 상점을 건설해 나가는 것이 그렇게 빡빡하지만은 않습니다.
지역은 위의 맵처럼 총 산림, 초원, 산, 사막의 4지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지역에 자신의 상점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카드 2장이 필요합니다. 또한 핸드 제한이 5장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keep하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4가지 지역에 매칭되는 지역카드들
3. phases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의 진행을 설명해 볼까 합니다.
a. 점수 카드 공개
점수 카드와 보너스 카드
점수 카드는 뒷면이 '1', '2', '3'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을 먼저 사용하여 '3'카드 까지 모두 뒤집히면 게임이 끝납니다(혹은 누군가가 자신의 상점을 다 건설하면 끝납니다).
한 라운드가 시작되면 맨 위에 있는 점수 카드를 공개합니다. 점수 카드에는 그 라운드 종료시에 어떤 지역에 상점이 있어야, 혹은 어떤 상품을 얻어야 승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b. 지형 카드 펼치기
플레이어 수에 따라 지형 카드를 펼칩니다.
c. bidding hand 플레이
검은색 플레이어가 재력으로 파란색 플레이어를 밀어낸 안타까운 상황 ;ㅁ;
선부터 그 중 가지고 싶은 카드 세트에 bidding hands 마커를 올려 놓습니다. 만약 가지고 싶은 카드 세트에 누군가 먼저 마커를 올려 놓았다면 코인을 지불하고 그 마커를 치우고 자신의 마커를 올려놓을 수 있는데, 누군가 한 번 다른 사람의 마커를 치우면 1을 지불하고, 그 다음 누군가가 또 마커를 치울 경우 2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보너스 카드에 의한 추가 승점을 제외한다면) 코인은 이 페이즈에서만 사용됩니다.
d. 상점 건설
mechanism에서 설명한 line-connection을 바탕으로 상점을 건설합니다. 상점을 건설할 때, 건설하려는 곳에 그려져 있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점을 건설하면서 받을 수 있는 열쇠와 상품카드 등등
그리고 황금 도시 한 지역에 먼저 들어오는 플레이어와 그 다음 들어오는 플레이어는 적혀있는 승점을 받습니다.
빨리 들어가는 상인이 많은 계약서를 따낸다!
또한 황금 도시 내부로 들어오려면 열쇠 카드가 필요한데요, 이것은 상점을 건설하며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무려 내부에 먼저 들어오는 사람은 10점과 지역카드를 받는다!
e. 점수 계산
점수 카드에 나와 있는 대로 해당 점수를 계산 합니다.
f. 선 플레이어 변경
이번 라운드의 선은 왼쪽 사람에게 선 마커를 넘깁니다.
4. 게임 종료
점수 카드가 '3'카드까지 모두 뒤집히거나, 누군가가 상점을 모두 건설하면 그 라운드까지 플레이 후 게임이 끝납니다.
무시무시하게 엘리조건도 있는데, 누군가 상점을 더 이상 지을 공간이 없으면 바로 게임이 끝나게 되고 그 플레이어가 꼴지가 되며 나머지 플레이들끼리 승점을 계산하여 승자를 가릅니다.
게임 중 얻은 계약서와 보너스 카드로 받은 계약서를 모두 합하여 가장 많은 계약서를 가진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보너스 카드들
5. 총평
게임은 가르쳐 주고 1등하기 신공을 쓴 pieces가 간발의 차이로 1등, 건설에서는 뒤졌으나, 보너스 카드를 꼬박 꼬박 드신 콩이님이 2등, 저는 전체적인 시스템 파악을 위해 스스로 꼴지를 자처하는 희생정신을 -ㅁ-...
비록 1게임 밖에 못해봤지만 감히 올해 최고의 가족게임-ㅁ-!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룰과 짧은 플레이 타임을 자랑하는, 그러면서도 운의 요소가 그렇게 크지 않아 전략성도 겸비한 아주 훌륭한 게임입니다. :)
공식 2인룰이 있긴하지만 3-4인의 인원제약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뭐 시스템 자체는 그리 신선하지 않지만 기존 시스템을 조화롭게 뭉쳐놓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플레이 한 세 분 모두 굉장히 좋은 평을 내리셨고, 샤흐트의 또다른 2009년 작, 발도라도 보유하고 있는 pieces는 이게 더 낫다며 지름을 합리화 시켰습니다(...).
어서 빨리 영문판으로 찍혀 울 나라에 싸게싸게 들어왔으면 !!
2010년 SDJ 예약 작품...!! 이 아닐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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