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 Reviews

9월 첫째주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
한가해지니 게임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군요. 9월에 벌써 18게임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맘때 벌써 50게임쯤 찍었을테지만 약간 자제중인걸지도...+ㅁ+










1. 프레스코(Fresco)

플레이어 : Noname, ShowTime, Jade

테마가 멋진 프레스코입니다. 일찍 일어나서 작업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먼저 작업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만, 그만큼의 비용이나 스트레스 증가를 잘 표현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시장에서 물감을 구입하고, 벽화를 복원하며, 수입을 받고, 물감을 섞고, 극장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순으로 액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물감을 구입하는 1단계와, 직접적인 승점을 획득하는 벽화 복원의 2번째 단계가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원하는 재료를 구해, 해당 재료를 내기만 하면 복원되는 밋밋한 시스템 때문에 이 좋은 테마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게임입니다. :)







2. 디펜더스 오브 더 렐름(Defenders of the Realm)

플레이어 : Noname, ShowTime, 롤링스톤 - 패배

일단 뻔한 펜데믹 시스템의 협력 게임이라, 그냥 테마만 바뀐 게임이구나 했는데... 직접 플레이 해보니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일단 그 시스템과 이 게임의 조화가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어우러져서 원래 이 시스템은 이 게임을 위한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플레이어는 4가지 종류의 적에 대항하면서 4종류의 우두머리를 모두 물리쳐야 승리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매턴 자신의 액션 포인트를 활용해 이동하거나, 적을 공격하거나, 자신이 있는 지역을 정화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턴이 끝나면 영웅 카드를 보충 받고, 위협 카드 덱에서 나오는 지역에 하수인들을 배치하고, 가능하다면 그 종류의 우두머리를 이동시킵니다. 그 때, 우두머리 중 하나가 보드 판의 정중앙인 모나크 시티로 들어오면 플레이어들이 패배하게 됩니다. 물론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패배 조건이 등장합니다.

적 우두머리를 잡을 때는 협공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최후의 일격을 날린 자만이 "슬레이어(Slayer)" 칭호를 얻게 되어 게임 종료 후, 인간들이 승리했을 때 가장 많은 공헌을 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가 느껴본 바로는 이 게임의 난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단은 플레이어들끼리 단합을 좀 할 필요가 있습니다.

펜데믹에 더러운 주사위가 낀다면 그 느낌이 어떨까요 =ㅁ=... 물론 제가 저주받은 왼손의 소유자 Noname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닐거에요...
 


푸른 용에 맞써싸우는 잉여 수비대!! 저 뒤로 보이는 수많은 주사위가 더럽기 그지 없다...



벌써 이렇게나 하수인들이 깔리고 말았다. 절체절명의 모나코 시티!



같이 공격하자면서 결국 혼자 우두머리들을 다 때려잡은 롤링스톤. 더러운 드립에 숏탐님과 나는 속수무책.

크리스탈이 12개가 놓이면서, 게임은 결국 잉여 수비대의 패배로 돌아갔습니다.





3. 에지지아(Egizia)

플레이어: 롤링스톤, ShowTime, Noname

요새 나름 자주 돌리는 게임입니다. 독특한 나일강 일꾼 놓기 시스템이 매력적이며, 카드 운용 및 꾸준한 건설 참여와 스핑크스 카드 목적 달성이 필수인 게임! 플레이 타임도 짧고 가볍게 하기 좋습니다만 역시 임팩트가 살짝 부족한 듯 해요 ;ㅁ;





4. 라스트 나잇 온 얼스(Last Night on Earth)

플레이어- 좀비: Noname vs 영웅: ShowTime, 롤링스톤

재밌는 본격 생존 좀비 게임 지구 막밤입니다. +ㅁ+ 날개구리(Flying Frog)는 게임 시나리오를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이 게임은 플레이어 간의 대결 구도로, 한 쪽이 좀비를 맡고, 다른 쪽이 영웅을 맡아 시나리오 별 목적을 달성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보통 좀비는 2, 영웅은 4명이 등장하기 때문에 2 vs 4 구조로 6인플이 제일 적합해 보이나, 사실은 3인플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4인이면 2:2 대결 구도로 가기때문에 4인플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인플이라 한 명이 좀비를 맡고 두 명이 영웅 캐릭터 두 명씩을 맡아야 해서, 저주받은 왼손 Noname이 좀비를 맡았습니다.

이것도 더러운 주사위 게임이라 +ㅁ+ 신들린 롤링스톤의 주사위에 좀비 Noname은 속수무책...

좀비와의 전투가 단순하면서도 재미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좀비는 주사위 하나를 굴리고, 영웅은 주사위 두개를 굴립니다. 영웅이 굴린 두 주사위 눈 중 적어도 하나가 좀비 주사위 보다 높다면 일단 좀비를 밀쳐낼 수 있습니다. 좀비를 완전히 죽이려면 좀비 주사위 보다 높게 굴리고, 더블도 나와야 하죠. +ㅁ+ 좀비를 죽이는 건 꽤 어렵지만, 영웅들은 무기를 장착해서 굴리는 주사위 개수를 늘리거나 재굴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원거리 무기로 한 방에 죽일 수도 있죠.

어쨋든, 이번 시나리오는 가운데 멘션에서 좀비를 방어해야하는 시나리오인데, 좀비 9마리 이상이 멘션 안으로 들어오면 좀비의 승리입니다. 반면 영웅은 17턴을 버텨 좀비를 막아내야 하죠. 멘션 안에서는 아이템 탐색도 되지 않고, 더군다나 좀비는 벽까지 뚫고와, 영웅이 너무 힘들다고 긱에서 소문난 시나리오 입니다.
그러나 역시 저주받은 왼손의 Noname의 주사위 활약에 힘입어 게임을 아슬아슬하게 만들다가, 간신히 3턴을 남기고 좀비측이 승리하게 됩니다+ㅁ+

리드미컬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한글화를 필수로 하세요!! 게임 내 텍스트가 많습니다.



가운데 멘션으로 몰려드는 좀비를 17턴 동안이나 막기는 정말 쉽지 않다. 해야 빨리 떠라 =ㅁ=



좀비가 몰려오지만 멘션으로 못 들어오게 유인하는 우리의 농딸(농장 딸)!



야구 빠따의 존은 결국 좀비에 둘려쌓여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ㅁ;



멘션 안 창문 밖으로 보이는 좀비를 원거리 무기로 원 샷 원 킬!

흥미 진진한 지구 막밤이였습니다 +ㅁ+





5. 쓰루 디 에이지스(Through the Ages)


플레이어 : 롤링스톤, Noname / 플레이어 : Noname, ShowTime

매번 후기를 쓸 때마다 돌리는 쓰루 디 에이지스입니다. 할 때마다 양상이 달라져서 질리지가 않아요 +ㅁ+ 이번에는 2인플로만 2게임을 했네요. 확실히 2인플보다는 3인플이 난 듯 합니다. 2인플에서는 자원 카드 의존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ㅁ;





6. 티츄(Tichu)

플레이어 : Noname, KJ vs Jade, 이동훈 사장님

역시 4인이라면 빠질 수 없는 티츄입니다. Jade님은 티츄에 관심이 없으시다가, 이번에 아이폰/아이패드 어플로 티츄가 나와서 급 관심이 생기셨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 가르쳐드리게 되었습니다.

티츄는 레알 팀 플레이 게임인 것 같아요... 자기가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편이 나가게 끔 하는게 중요하다는 포인트!를 강조하며 알려드렸습니다. Jade님을 비롯 나머지 분들도 티츄를 제대로 해볼 기회가 없어 이번에 제대로 하게 되었는데 모두 티츄에 반해서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ㅁ+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의 티츄... +ㅁ+





7. 배틀로어(BattleLore)

플레이어 : ShowTime, Noname

배틀크라이, 메모아44, C&C:A 등 유명한 리차드 보그(Richard Borg)의 게임입니다. 리차드 보그의 게임들은 기본 시스템은 다 동일하고, 약간의 추가적인 요소가 추가되고 테마만 바뀌어 출시되죠. 그래도 웬만한 게임들이 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ㅁ+ 나쁘게 말하면 우려먹기...

아무튼 배틀로어는 Day of Wonders 답게 컴포가 정말 화려하고 이쁘더군요... 나름 컴포빨을 중시하는 터라 집에 있는 투박한 C&C:A를 하느니 이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결국 C&C:A는 방출 ㅠ_ㅠ).

아쉽게도 룰 읽어볼 시간이 부족하여, 로어는 빼고 기본 시나리오 먼저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특별히 추가되는 룰이 없어, 기존의 리차드 보그를 플레이 했던 사람들이면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로어를 넣고 하면 좀 더 게임이 버라이어티해질 것 같았습니다만 기본 시나리오 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어짜피 숏탐님과 저는 작년부터 명절 연휴를 함께 보드게임으로 불태우는 명절 메이트라 +ㅁ+... 추석쯤엔 로어를 껴서도 하게 되겠죠.



전장 좌측에 뭉쳐있는 ShowTime님의 병력. Noname은 좌측 카드가 안나와, 결국 빨간색 등급 기병은 활용해 보지도 못했다 ;ㅁ; 중앙을 뚫으려 하다 궁병에게 활세례 맞고 후퇴 =ㅁ=

신들린 주사위로 ShowTime님이 4점을 먼저 획득하여 승리!!







둘째주에는 워싱턴즈워, 컴뱃 커맨더:유럽, 글렌모어, 리핑레밍스, 슈파이어슈타트, 중간계(Middle-Earth Quest), 던전 퀘스트 등을 플레이 했습니다. 다음 후기도 기대해주세요 +ㅁ+/~


'Boardgame 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셋쨋주 모임 후기  (0) 2010.09.18
9월 둘쨋주 모임 후기  (8) 2010.09.15
횽... 쉴만큼 쉬었자나... by ShowTime  (7) 2010.09.03
2010년 8월 말 모임 후기.  (7) 2010.09.02
2010년 8월 둘쨋주 모임 후기.  (11) 20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