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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 Reviews

산업의 시대(Age Of Industry) Play 후기.


Review라기 보다는 Play 후기를 쓴다고 생각하고 작성해 보겠습니다. 즉, 기존 Brass와의 차이점이 중점이 되는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Player: Music, Jade, ShowTime, Noname
장소: 비저너리 사무실.






오늘 도착한 기념으로 빠르게 돌려보고자 근처에 모였습니다. Noname, ShowTime님은 Brass를 십수회 플레이 했구요, Jade님은 Brass 1회 플레이, Music은 Brass를 플레이 해보지 못하신 상태였습니다.

지도는 New England, 선박 산업이 포함된 맵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Brass와의 차이점을 설명해볼까요~







1. 룰의 난이도

일단 설명 및 난이도에 대한 체감은 기존 Brass보다는 확실히 낮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규칙이 빠졌기 때문이죠(그러나 새로운 규칙도 꽤나 생겼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즉, 게임 플랜을 세우기에는 여전히 빡빡한 게임이였습니다. Jade님은 예전에 Brass를 한 판 해보셔서 그런지 중간부터는 감을 잡으시고 잘해나가셨구요, 다만 Music님의 경우 게임이 다 끝나갈 때 쯤에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신 듯 싶었습니다(여전히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는 곤혹스러운 게임이 되어버리는 군요).



2. 산업의 밸런스

이번 AOI에서 느낀 가장 훌륭했던 변화였습니다. 기존 Brass에서의 조선소는 건설하기도 힘들고 건설하더라도 그만큼 효용이 높지 않아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천대받았던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박 산업이 있는 New England의 경우, 탄광을 지을 곳은 단 두 곳! 나머지는 선박을 건설해 수입해오는 석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석탄 부족현상이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선박을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압박을 주었고, 그로 인한 보상(수입이나 승점)도 꽤나 균형적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 밖의 다른 산업 역시 밸런스가 적절하게 맞았던 것 같구요. 이러한 점에서는 Brass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 철도 점수 대폭 하락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드는 변화입니다 +ㅁ+ 기존 Brass가 철도 놓기 게임(...) 이라고 불렸던 만큼 철도로 인해 희비가 갈린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철도 '점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철도로 자기 기반을 넓혀나가야 한다'라는 기본 이념에 충실하게 되었습니다. 



4. 게임 종료 조건

카드 더미가 다 떨어진 라운드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즉, AOI에서는 정확히 게임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게임에서의 긴장감을 더 주는 듯 싶습니다.



5. 업그레이드(Overbuild)의 중요성

Brass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AOI의 경우는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게임 종료 시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건물을 지을 공간이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이죠(4인플 기준). 때문에 자신의 건물을 더 높은 승점의 건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의 석탄이나 철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죠.



6. 대출 관리

개인적으로 Brass와 다른 AOI의 또 다른 묘미라고 생각합니다(대출은 액션에 포함되지 않음). 처음에 돈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출 1개를 안고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대출을 적절하게 관리하여, 턴 종료시 지불해야하는 이자로 인해 쓸데없이 돈이 계속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즉 수익을 내어 대출을 상환하는 타이밍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대출을 무작정 땡겨 빠져나가는 이자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도 있으니 신경을 많이 써야할 듯 싶습니다. 상환 못한 대출 당 -5점은 타격이 크죠.



7. 카드 뽑기 액션

카드빨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그래도 카드빨은 카드빨이더군요(...). 어쨌든 플레이어로 하여금 카드 뽑기 액션으로 카드를 지속적으로 채워야한다는 압박이 존재합니다.




총평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뭔가 길어진 느낌이군요 -ㅁ- 플레이하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Brass의 간단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플레이는 역시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면서 Brass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이 정말 Martin 사마는 정말 최고구나 싶었네요 +ㅁ+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를 줬던 것 같습니다 . 다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Martin의 목표는 달성키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절대 쉽지만은 않은 게임이니까요 ㅎㅎ).